치매는 고령자 돌봄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이며, 요양보호사가 일하는 거의 모든 요양시설이나 재가요양 현장에서도 치매 어르신을 돌보게 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치매를 ‘기억력이 나빠지는 병’ 정도로 이해해서는 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특히 치매 어르신은 단기기억 상실, 시간·장소 혼란, 감정기복, 망상, 배회 등 여러 증상들을 복합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는 이 증상들의 특징을 용어와 함께 정확히 이해해야만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요양보호사가 실무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치매 관련 핵심 용어 10가지와 그 의미, 그리고 각 용어에 대한 현장 대응 팁까지 함께 정리한다. 현장 실무와 기록지 작성, 보호자 상담, 위기 대처 시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요양보호사가 자주 접하는 치매 관련 주요 증상 용어
치매 관련 용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증상 중심 용어들이다. 어르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기록지나 관리자 보고 시에도 자주 사용되는 핵심 용어들이다.
단기기억장애 | 최근 일 기억을 잘 못함 | 식사 여부, 약 복용 여부를 반복 질문함 |
시·공간 혼란 | 날짜, 장소, 시간 개념이 흐려짐 | 계절이나 오늘 날짜를 헷갈려 함 |
언어장애 (실어증) | 말이 어눌하거나 단어 선택이 부정확함 | “저거 저기 그거” 등 대화가 단절됨 |
판단력 저하 | 일상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움 | 옷을 겹겹이 입거나, 외출 이유를 모름 |
실행기능장애 | 순서대로 행동을 하지 못함 | 세수 후 양치 순서 혼동, 밥 먹다 말고 화장실 감 |
✅ 실무 팁:
요양보호사는 해당 증상을 관찰할 때, “치매가 심해졌다”고 단정하지 말고
“오늘 아침 식사 여부를 기억하지 못하셨음”, “화장실 위치를 세 번째로 물어보셨음”처럼 관찰 중심 표현으로 기록하고 보고해야 한다.
치매 어르신 행동과 관련된 실무 용어
치매는 기억력만이 아니라 행동 패턴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음 용어들은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행동 관련 용어들이다.
배회 | 목적 없이 돌아다니는 행동 | 새벽에 복도를 반복해서 걷는 경우 |
망상 | 현실과 다른 사실을 믿음 | “내 지갑을 누가 훔쳐갔다”고 반복 주장 |
환각 |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듣는 것 | “창밖에 사람이 있다”고 말함 |
공격성 | 말 또는 행동으로 위협하거나 폭력적임 | 큰소리, 욕설, 팔로 때리는 행동 |
수면장애 | 밤에 자지 않거나 주야 구분 어려움 | 새벽 3시에 일어나 식사하려 함 |
✅ 대응 팁:
- 배회 시에는 절대 억지로 막기보다,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하거나 말벗을 통해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 망상이나 환각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하지 말고, “불편하셨군요, 제가 같이 확인해볼게요”처럼 감정에 공감하는 말투가 효과적이다.
- 공격성이 심해지면 즉시 관리자나 간호사에게 보고하고, 다른 어르신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치매 관련 진단 용어와 단계별 특징
요양보호사는 진단명보다는 행동과 상태를 중심으로 일하지만, 어르신이나 보호자에게서 자주 듣게 되는 치매 진단 관련 용어들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 가장 흔한 치매 유형, 서서히 진행됨 | 기억력 저하 → 판단력 저하 → 일상기능 저하 순 |
혈관성 치매 | 뇌졸중 후 발생, 단계적으로 악화 | 감정기복, 언어장애, 신체장애 동반 |
루이체 치매 | 환각, 착각이 먼저 나타나는 치매 | 행동이 갑자기 이상해짐, 착시 현상 |
경도인지장애 (MCI) | 치매 전 단계 |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기억력 저하 있음 |
✅ 활용 팁:
- 진단명은 요양보호사가 직접 쓰거나 판단해서는 안 됨
- 하지만 “혈관성 치매라 걷는 게 불편하신 분입니다”라는 보호자의 설명을 들었다면, 움직임 보조가 꼭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함
- 진단에 따라 실무 방식이 달라지므로, 항상 상태 기록과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태도가 중요하다
치매 관련 기록지 작성과 보고 시 사용하는 용어 요령
치매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서비스 제공기록지나 관리자 보고서 작성 시 치매 관련 상태를 기술해야 할 일이 많다. 이때는 직접적인 진단 표현 대신 관찰 중심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 잘못된 표현 vs 바른 표현 비교
치매 증상이 심해졌다 | 이름을 세 번 이상 잊으심, 반복 질문 많으심 |
이상한 소리를 계속하심 | 없는 사람을 계속 찾으심, 창밖을 가리키며 말하심 |
밤새 안 주무셨다 | 새벽 2시 이후 계속 거실에 계셨음, 낮잠은 짧게 주무심 |
말이 안 통한다 | 질문에 대답이 없으시고 혼잣말만 하심 |
✅ 요양보호사 기록 팁
- 가능한 한 “보았다”, “들은 내용을 반복하셨다”, “식사량이 줄었다”처럼 사실 기반 문장으로 기록할 것
- 치매 관련 전문 용어는 의사·간호사에게 보고할 때만 활용하고, 보호자에게는 쉽게 풀어서 전달하는 것이 좋다
- 어르신 상태는 매일 다를 수 있으므로, 변화 포인트를 놓치지 말고 기록에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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