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요양보호사 근무 중 발생한 응급상황 대처 사례 모음

infoboxword 2025. 7. 13. 10:46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 요양원이나 재가요양 현장에서는 낙상, 기도 막힘, 의식 저하, 경련, 갑작스러운 복통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그때마다 요양보호사의 신속한 대처가 어르신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순간이 된다.
요양보호사는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 처치는 할 수 없지만, 위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초기 대응과 신속한 보고·연락 체계를 통해 어르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응급상황을 처음 마주하게 되면 당황하거나 체계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요양보호사 근무 중 응급상황 대처 사례


요양보호사가 실제 근무 중 마주한 응급상황 4가지 유형별 사례와 그에 따른 대처 방법을 정리하여, 현장에서 같은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례 ① 식사 중 기도 막힘 – 빠른 판단과 대처가 생명을 살린다

상황 설명: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A씨는 점심 식사 보조 중, 한 어르신이 갑자기 목을 부여잡고 기침도 하지 못한 채 숨이 막힌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목격했다. 얼굴은 급격히 붉어졌고, 눈은 커진 채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대처 방법:
요양보호사 A씨는 즉시 식기를 내려놓고 어르신 뒤편으로 가서 하임리히법(복부 밀어내기법)을 시도했다. 두 차례 압박 후 음식물이 튀어나왔고, 어르신은 천천히 숨을 되찾았다. 이후 곧바로 간호사와 관리자에게 보고했고, 보호자에게도 응급 상황 발생 사실을 알렸다.

포인트 정리:

  • 기침이 불가능하고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 기도 완전 폐쇄 가능성 있음
  • 의료인이 아니어도 응급상황 시 기도 확보 행위는 허용됨
  • 반드시 보고·기록하고, 이후 유사 상황 예방 교육에 반영

 

 

사례 ② 화장실 낙상 – 혼자 두지 않는 습관이 예방의 핵심

상황 설명:
경기도의 한 재가요양 서비스 현장에서 요양보호사 B씨는 어르신의 화장실 이용 중, 짐을 가지러 방에 다녀온 사이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진 어르신의 비명을 들었다.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진 채 엉덩이를 부여잡고 있었고, 일시적으로 허리를 움직이지 못했다.

대처 방법:
요양보호사 B씨는 어르신을 무리하게 일으키지 않고, 신체 상태를 확인하며 안정된 자세로 있게 했다. 바로 119에 신고하고, 병원 동행을 준비한 뒤, 보호자와 관리자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병원 진단 결과, 골반에 작은 골절이 있었고 수술은 피했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했다.

포인트 정리:

  • 낙상 발생 시, 즉시 일으키지 않고 상태 확인이 우선
  • 요양보호사는 화장실 출입 시 항상 동행 또는 문 앞 대기 습관이 중요
  • 기관 기록지에 정확한 발생 시간과 상황 기록 필수

 

 

사례 ③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 – 평소 상태 파악이 생명선

상황 설명:
한 요양원에서 아침 식사 전 준비를 하던 요양보호사 C씨는 평소와 다르게 말수가 적고 앉아 있던 어르신이 갑자기 고개를 떨구고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을 발견했다. 평소 혈압이 낮은 편이었지만, 이 정도로 의식이 흐려진 건 처음이었다.

대처 방법:
C씨는 곧바로 어르신을 바르게 눕히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호흡이 불규칙하고 대답이 느린 상태였기 때문에 즉시 간호사 호출 → 119 신고 → 응급차 동행 순으로 처리했다. 보호자에게는 즉시 연락했고, 병원에서는 저혈당성 쇼크로 진단되었다.

포인트 정리:

  • 의식 저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 → 즉시 의료진·119 연락 필수
  • 요양보호사는 평소 어르신의 말투, 표정, 혈압 기록 등 정상 상태를 숙지하고 있어야 이상 징후를 빠르게 인지 가능
  • 기록지에는 응급상황 발생 시각, 대응 조치, 병원 이송 여부 등을 정확히 기재

 

 

사례 ④ 경련 및 발작 – 침착함이 가장 중요한 대응 자세

상황 설명:
요양보호사 D씨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요가 프로그램 도중, 한 어르신이 갑자기 몸을 떨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팔과 다리가 뻣뻣하게 굳은 채 흔들렸다.

대처 방법:
D씨는 곧바로 다른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떨어뜨려 두고, 경련 중인 어르신의 머리 밑에 쿠션을 대고 주변 물건을 치워 다치지 않도록 조치했다. 입에 물건을 넣지 않았으며, 경련이 멈출 때까지 절대 억지로 눕히거나 흔들지 않았다. 이후 간호사, 119에 신속히 연결했고, 병원에서 지속성 간질로 진단되었다.

포인트 정리:

  • 경련 시 몸을 억지로 제지하거나 입에 물건 넣는 행위는 절대 금지
  • 주변 정리 및 2차 사고 방지가 가장 중요
  • 경련 시간, 횟수, 지속 시간 기록 → 의료진 진단에 도움